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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하필 2026년에 몰렸나
  • 1. Robinhood: 2,700만 고객에게 열린 Agentic Trading
  • 2. Public: 자연어로 만드는 반복 매매 'Agents'
  • 3. 한국투자증권: 국내 증권사 최초의 공식 MCP
  • 4. 토스증권: 오픈API 공개로 열린 에이전트 생태계
  • 5. 캐리AI: 채팅으로 종목 분석부터 실제 주문까지
  • 비교 정리
  • 자주 묻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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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대신 매매하는 시대

국내외 에이전틱 트레이딩 서비스 5선

2026년 9월 2일핀테크

에이전틱 트레이딩(Agentic Trading)은 AI 에이전트가 사람 대신 시세를 확인하고 판단해 주문까지 실행하는 투자 방식입니다. 2026년 상반기, 미국 대형 브로커리지들이 몇 주 간격으로 잇따라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개인 투자자도 실제로 쓸 수 있는 단계가 됐습니다. 지금 써볼 수 있는 대표 서비스 5개를 방식·조건·한계까지 정리했습니다.

왜 하필 2026년에 몰렸나

세 가지가 동시에 갖춰졌기 때문입니다. 첫째, LLM이 도구를 호출하고 여러 단계를 스스로 계획하는 에이전트 능력이 실서비스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둘째, AI가 외부 시스템을 표준 방식으로 다루게 해주는 MCP 같은 연결 규격이 자리 잡았습니다. 셋째, 증권사 입장에서 API를 열어줄 비즈니스 유인이 생겼습니다. 에이전트가 붙는 증권사로 거래가 몰리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2026년 3월 Public, 5월 Robinhood가 연달아 출시하며 "AI에게 계좌를 맡기는 것"이 미국에선 더 이상 실험이 아니게 됐습니다.

1. Robinhood: 2,700만 고객에게 열린 Agentic Trading

Robinhood는 2026년 5월 27일, 외부 AI 에이전트(Claude·ChatGPT 등)가 사용자의 계좌로 직접 주식을 매매하는 Agentic Trading 베타를 시작했습니다. 사용자가 자기 AI 에이전트에 Robinhood 계좌 권한을 연결하면, 에이전트가 시세를 읽고 주문을 넣는 구조입니다. 7월에는 24시간 돌아가는 크립토 매매로 확장했고, 옵션·선물·이벤트 계약(예측 시장) 지원도 예고했습니다.

별도로 앱 안에는 Gold 구독자 전용 AI 어시스턴트 Cortex가 있습니다. 자연어로 매매 지시, 종목 리서치, 계좌 설정 변경까지 처리하고, 실시간 뉴스·애널리스트 리포트를 내 보유 종목과 연결해 "지금 내 포트폴리오가 왜 움직이는지"를 설명해줍니다. CEO 블라드 테네브는 "AI 에이전트가 트레이딩에서 인간 수준의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한계: 미국 계좌가 필요하고, Cortex는 Gold 구독(유료)이 전제입니다. 외부 에이전트 연결은 아직 베타라 대기열이 있습니다.

2. Public: 자연어로 만드는 반복 매매 'Agents'

미국 브로커리지 Public.com은 2026년 3월 31일 "브로커리지 최초의 포트폴리오 AI 에이전트"를 내걸고 Agents를 출시했습니다. 방식이 흥미롭습니다. "매주 월요일 S&P500 ETF를 100달러씩 사고, 보유 종목이 10% 빠지면 알려줘"처럼 채팅으로 의도를 말하면, AI가 그걸 반복 실행되는 에이전트 워크플로우로 설계해 제안합니다. 사용자가 승인해야 가동되고, 로직 수정·일시정지·삭제도 언제든 가능합니다.

주식·옵션·크립토를 지원하고, 에이전트가 15분 지연 데이터가 아닌 실시간 시세를 보고 판단한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웁니다. 매매 전략뿐 아니라 현금 관리, 리스크 관리 워크플로우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2023년 GPT-4 기반 리서치 어시스턴트 'Alpha'를 먼저 내놓고 3년간 고도화한 끝에 실행 기능까지 확장한 케이스입니다.

한계: 역시 미국 계좌 전제입니다. 국내 주식은 다룰 수 없습니다.

3. 한국투자증권: 국내 증권사 최초의 공식 MCP

한국투자증권은 2022년 4월 국내 증권사 최초로 오픈API를 공개한 곳인데, 2026년엔 한 발 더 나가 KIS Trading MCP를 공식 GitHub에 공개했습니다. Claude 같은 AI에 이 MCP를 연결하면 국내·해외 주식 시세 조회, 잔고·손익 확인, 현물·신용·선물옵션 주문과 정정·취소, 투자자별 매매동향 분석까지 자연어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API 중 필요한 걸 자연어로 찾아주는 Code Assistant MCP, 전략 설계→백테스팅→주문 파이프라인을 AI 코딩 도구에서 다루는 KIS Plugin까지 생태계를 갖췄습니다.

한계: 앱키 발급, MCP 서버 설정 등을 직접 해야 해서 사실상 개발자·파워유저용입니다. "증권사가 AI에게 공식 통로를 열어줬다"는 의미가 크지만, 일반 투자자가 바로 쓰기엔 문턱이 있습니다.

잠깐, API와 MCP는 뭐가 다른가요?

식당으로 비유하면 쉽습니다.

증권사 시스템은 주방입니다. 시세를 찾아주고 주문을 넣어주는 실제 능력이 여기 있습니다.

API는 그 주방에 넣는 주문서 양식입니다. 칸이 정해져 있어서 형식에 맞게 정확히 채워야 주방이 알아듣습니다. 문제는 이 양식이 증권사마다 다르고 꽤 까다롭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양식을 읽고 채울 줄 아는 사람, 즉 개발자가 있어야 했습니다.

MCP는 그 앞에 놓인 메뉴판이자 웨이터입니다. 두 가지를 해줍니다. 하나는 "여기서 뭘 할 수 있나요?"라고 물으면 알려주는 것입니다. 시세 조회, 잔고 확인, 주문. 다른 하나는 말로 하면 알아서 양식에 옮겨 적어 주방에 넘겨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AI가 혼자 일할 수 있게 됩니다. 처음 가보는 식당이라도 메뉴판을 읽고 주문하면 되니까요.

주방은 그대로 있습니다. MCP가 API를 없앤 게 아니라 그 앞에 창구를 하나 만든 것입니다. 한 줄로 정리하면 API는 사람이 쓰는 양식, MCP는 AI가 쓰는 창구입니다.

한투가 MCP를 공식 공개했다는 건 "AI가 직접 우리 주방에 주문을 넣어도 된다"고 정한 것에 가깝습니다.

4. 토스증권: 오픈API 공개로 열린 에이전트 생태계

토스증권도 Open API를 공개하면서,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Claude Code·Cursor·Gemini CLI 같은 AI 에이전트에 토스증권을 연결하는 도구들(Agent Skill, CLI 등)이 활발히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계좌·시세·주문을 에이전트가 다루게 하고, 실수 방지를 위해 기본을 모의 실행(dry-run)으로 두고 명시적 확인 후에만 실제 주문이 나가게 하는 식의 설계가 공유됩니다.

주의할 점: 이런 연동 도구 상당수는 커뮤니티 제작 비공식 도구입니다. 토스증권이 AI 서비스 사칭 콘텐츠에 대한 공식 주의 공지를 냈을 만큼, 공식 지원 범위인지·계좌 정보를 어디까지 넘기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써야 합니다.

5. 캐리AI: 채팅으로 종목 분석부터 실제 주문까지

위 네 서비스의 공통 진입장벽은 둘 중 하나입니다. 미국 계좌가 필요하거나(Robinhood·Public), 개발 지식이 필요하거나(한투 MCP·토스 API). 캐리AI는 이 둘 다 없이 쓰는 국내 서비스입니다.

채팅으로 지시하면 에이전트가 '루틴'을 만들어 실행합니다. "매일 아침 9시 관심종목 뉴스 요약"(정보 루틴), "정해둔 가격 아래로 오면 분할 매수"(조건 매매), "매달 말 비중 리밸런싱"(운용 루틴) 같은 형태입니다. 키움·토스·미래에셋·한투 등 국내 증권사 계좌를 연결하면 실제 매매까지 이어지고, 실행 결과는 알림으로 옵니다. 어떤 AI 모델로 굴릴지도 고를 수 있습니다.

에이전트 바로 사용해보기 →

비교 정리

서비스방식시장
Robinhood외부 AI 에이전트 연동 + 앱 내 Cortex미국 주식·크립토
Public앱 내 자연어 Agents미국 주식·옵션·크립토
한국투자증권공식 MCP·오픈API국내·해외
토스증권오픈API (+커뮤니티 도구)국내·미국
캐리AI계좌 연결만으로 바로 에이전트 사용국내·미국

자주 묻는 질문

Q. 에이전틱 트레이딩은 자동매매(시스템 트레이딩)와 뭐가 다른가요?
A. 기존 자동매매는 개발자가 코드로 짠 고정 규칙만 실행합니다. 에이전틱 트레이딩은 LLM이 자연어 지시를 이해하고, 뉴스·공시 같은 비정형 정보까지 반영해 상황을 판단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규칙 실행기가 아니라 판단하는 비서에 가깝습니다.

Q. AI에게 계좌를 연결하면 마음대로 거래하지 않나요?
A. 소개한 서비스 모두 사용자가 정한 범위·조건 안에서만 실행하고, 승인 절차나 실행 알림을 거칩니다. Public은 에이전트 가동 전 승인이 필수고, 커뮤니티 도구들도 모의 실행을 기본값으로 둡니다. 위임 범위는 사용자가 정합니다.

Q. 에이전트가 잘못 판단해서 손실이 나면 누가 책임지나요?
A. 투자 판단과 결과에 대한 책임은 계좌 주인에게 있습니다. 그래서 서비스들이 승인 절차와 실행 한도를 두는 것이고, 위임 범위를 어디까지 열어둘지는 쓰기 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참고: TechCrunch: Robinhood Agentic Trading · CNBC: Robinhood CEO 인터뷰 · Robinhood Cortex · Public Agents 발표 · 한국투자증권 MCP (GitHub) · 토스증권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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